네 바퀴 모두 최대 90도까지 회전하는 기술 실증해 “평행주차·전면주차·막다른 길 탈출‘ 등 실현된다” 그동안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네 바퀴가 모두 움직이는 차량 기술인 ’e-코너 시스템‘이 일반도로에서 포착됐다. 현대모비스는 e-코너 시스템을 탑재한 현대차 아이오닉5를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 및 인근도로에서 시연하는 영상을 23일 공개했다. 해당 기술을 탑재한 실증차가 일반도로에서 주행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e-코너 시스템은 구동 모터와 로테이션 조향 기능·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을 통합 및 모듈화해 각 바퀴에 탑재한 모빌리티 융복합 기술이다. 자율주행과 연동한 물류 운송 모빌리티의 핵심 요소로 평가받는다. 현대모비스가 공개한 시연 영상에는 각 바퀴를 90도로 접어 게처럼 옆으로 주행하는 ’크랩 주행‘, ’네 바퀴를 각각 다른 각도로 돌려 제 자리에서 회전하는 ‘제로턴’, 전방 혹은 후방으로 임의 위치를 지정·고정해 원하는 각도만큼 회전하는 ‘피봇턴’ 등을 시연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크랩 주행은 그동안 많은 운전자가 주차 시 애로를 겪은 ‘평행주차’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해당 기술은 모빌리티 주행 모션의 한계를 극복해 줄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
헬로티 이동재 기자 | 현대모비스가 미래 도심형 모빌리티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차세대 자동차 바퀴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의 조향·제동·현가·구동 시스템을 바퀴 하나에 접목시킨 신기술인 e-코너 모듈 선행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 CES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e-코너 모듈의 컨셉을 실제 차량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컨셉을 재정의하고, 제어용 ECU를 개발해 시스템 기능평가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현대모비스는 신뢰성 검증과 양산성 검토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을 대상으로 실제 차량에 적용하기 위한 양산 수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당 기술은 스티어링 휠부터 바퀴까지 기계 축으로 연결되던 기존 차량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자동차 90도 회전 주차와 제자리 회전까지 가능하게 하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구현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다. 자동차에 e-코너 모듈이 적용되면 부품들 사이의 기계적 연결이 불필요해, 차량 공간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카페, 병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차량 이동 중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기존 약 30도 정도의 회전만 가능하던 바퀴를 주차 등 필요한 경우 90도